20090729

화려한 저 조명 아래에 서면
걱정도 슬픔도 다 끝날 줄 알았어
한걸음 두 걸음 올라갈수록
더욱더 멀게만 느껴져
가끔은 울고 싶어 잠깐 이러면 안돼 왈칵
쏟아지는 눈물을 가두고 내 맘을 잠가
때론 주저앉고 싶어도 견디는 게 힘들어도
그래도 난 언제나 행복해야 돼

지친 하루 끝에
힘없이 자리에 누우면
괜히 바보처럼 슬퍼지는데

저기 밤하늘을
수놓은 저 많은 별 중에
다른 별 사이에 감춰져 보이지 않는 별

괜찮아 지금은 비록 가려있지만
나도 세상을 향해 밝게 빛나는 별이 되고파

가끔은 사람들의 기대와 누군가의 실망
감당할 수 없는 큰 부담이 돼
사람들의 얘기 속에 내가 주인공이 될 때
아닌척하지만 사실은 겁이 나

지친 하루 끝에
힘없이 자리에 누우면
괜히 바보처럼 슬퍼지는데

저기 밤하늘을
수놓은 저 많은 별 중에
다른 별 사이에 감춰져 보이지 않는 별

괜찮아 지금은 비록 희미하지만
나도 세상을 향해 밝게 빛나는 큰 별이 되어
그때는 웃으며 지금을 돌아볼 수 있겠지
그날이 올 때까지 멈추지 않아

저기 밤하늘을
수놓은 저 많은 별 중에
다른 별 사이에 감춰진 난 아주 작은 별

괜찮아 지금은 비록 희미하지만
나도 세상을 향해 밝게 빛나는
마지막 별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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