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Flood of Youth

우리가 쫓던 반딧불이
손안에 올 때면
빛을 잃고 날개는
축 처진 채

저 달빛 아래 반짝이던
조약돌들은
이제야 보니
내 신세와 다를 바 없네

우리가 쫓던 성공들이
눈앞에 올 때면
길을 잃고 목표를
나 잃은 채

저 하늘 아래 눈부시던
우리 모습은
지금 와 보니
어제의 너와 다를 바 없네

우린 어떤 것을 잡아야 하는가
혹여나 부서지지는 않을까
두렵고 무서워 손을 뻗지도 못해
그저 난 여기에

우린 어디로 달려야 하는가
미끄러져서 다치면 어쩌나
갈피도 못 잡고 여기서 가만히
누가 날 좀 데려다줘

우린 우린
젊은이란 홍수 속에서
허우적대며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우린

우린 어떤 것을 잡아야 하는가
혹여나 부서지지는 않을까
두렵고 무서워 손을 뻗지도 못해
그저 난 여기에

우린 어디로 달려야 하는가
미끄러져서 다치면 어쩌나
갈피도 못 잡고 여기서 가만히
누가 날 좀 데려다줘

누가 날 좀 데려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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