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우물 안에 개구리 내 주위 시선에 주눅이 들어
갓난 아이처럼 움추린 자세로 고개 숙여 숨죽인
난 콩알 만해진 간의 주인 세상 number one 겁쟁이
페널티슛의 헛발질 언제나 앞서는 걱정이
내 머리 숱을 쳐내지 원형 탈모에 축구공
Come on everybody, sing ma song
Come on everybody, sing ma song
키 키 키 키 커 커 커 커 키컸으면 키 컸으면 키컸으면
머리어깨무릎 발까지 160 동산위에 올라서도 160
태연한척 두려워 날 싫어하는 니가 부러워
할 말을 하는 너만의 용기 한번만 빌리면 안 될까요?
아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무례한 부탁을 드렸다면 난 갑니다 이만 갑니다
등을 돌려 반대로 전진 땅에 붙은 내 발에 멈춘
내 몸을 중력 반대로 달리기 달리기 앞으로
어제는 길거리를 지나가는데
백설공주 나를 보고 오라고 하네
가만히 있어봐라 니가 6번째니? 7번째니? 두번째입니다
웃기고 싶어요 당신을 허나 내입만 열면 냉장고
동네북이 되 반창고 신세를 져 왠지 모르지만
싸늘한 바람이 불어와요 겨울은 빨리도 굴러가요
당신의 입가에 미소를 선물 해주고 싶은 마음에
난 이마를 마치 펀치백처럼 마빡이마빡이마빡이
어느 TV 프로의 그들처럼 난 따라하지 따라하지 따라하지
허나 남은 건 내 멍든 이마 제발 가지마 내 정든 님아
한번만 더 내게 기회를 줘
한번만 더 내게 기회를 줘
한번만 더 내게 기회를 줘
너를 웃겨보려 애를 써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나는 나는 나는
이 소리는 할머니에게만 용돈을 줘서
삐지신 할아버지의 소립니다
나는
비록 보잘것 없는 나지만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해 하지만
난 웃기고 싶어 널 웃기고 싶어
기쁨을 네게 선물해 주고 싶어
웃으면 복이 온데요
웃으면 복이 온데요
웃으면 복이 온데요
웃으면 복이 온데요



Credits
Writer(s): Ki Sang Nam, Ok Cheol Shin, Hee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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