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rail

문득 올려다 본 푸른 하늘 위로
구름자국 가득히 텅 빈 내 맘 위로
바람이 또 일어 깊이 스며든 느낌
넌 내 숨결 끝에 길고 긴 구름
흔적을 남기고
내 주위를 빙글빙글 맴돌다
마치 수 놓은 것만 같아
혹시 네가 아무 의미 없이
남긴 걸까 봐
나 혼자 부푼 상상 속에 이럴까 봐
저 밀려드는 안개 따라
울적해진 걸
투명이 머물러줘 흩어지지
말아줘 멀리 가지 말아줘

흘러가는 너의 맘을 뒤쫓아
숨을 꾹 참고 네게 달려가봐
턱 끝까지 차오른
이 맘 전하고 싶어
좀 진하게 네 맘을 꼭 전해줘
작은 손 틈 새로 더 다가와줘
그 자리에 멈춰서
하늘 가득 채워줘
네 마음을 그려줘 내게

이제야 깨어난 잠들었던 감각
끝이 없는 설레임
작은 공기 따라 떨리는 맘 따라
변해가는 이 느낌
넌 꼭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 뜬 구름 같은 걸
손 끝에 닿을 듯이 닿지 않는 넌
아득해져 가는 걸
잠시 눈 깜박한 그 새
네가 변한 걸까 봐
내게만 새기고 간
신호는 아닐까 봐
저 비구름이 가린 만큼
울컥해진 걸
그대로 나를 봐줘
사라지지 말아줘

흘러가는 너의 맘을 뒤쫓아
숨을 꾹 참고 네게 달려가봐
턱 끝까지 차오른
이 맘 전하고 싶어
좀 진하게 네 맘을 꼭 전해줘
작은 손 틈 새로 더 다가와줘
그 자리에 멈춰서
하늘 가득 채워줘
네 마음을 그려줘 내게

Wah uh wah uh
숨겨온 너를 다 펼쳐줘
Wah uh wah uh
비밀스레 데려가 줘
한번만 뒤 돌아봐
그냥 날 스쳐가지마
달콤한 그 꿈결처럼 다가와

Woo
한 걸음씩 가까워진 네 품에
살짝 안긴 채 모두 말할 거야
널 기다려왔다고
왜 이제야 왔냐고
구름 위로 막 떠오른 기분 세상
어느 곳도 부럽지 않아
오직 네 맘을 향해
날아갈 수 있다면
영원할 수 있다면 함께



Credits
Writer(s): Kyung Jin Pi, Composer Author Unknown, Sum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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