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end

차가운 밤하늘에
빛이 번지는 거리
문득 집으로 돌아가는 이 길이
괜히 낯설어 멈춰 서있어

특별한 일도 없이
항상 흘러가는 시계
아무도 아무렇지 않아진 걸까
그 자리에 멈춰있는 나인데

길고 길던 지난 시간의 난
그저 몇 번 지나간
계절의 낙엽들처럼

잠깐 스쳐 갈 기억이 되어
떠오를 거에요
그대 마음에 피지 못한 사랑이
아주 조금만 머물러줬으면

행복했던 그때의 우리
처음 그날처럼

별다른 일도 없이
항상 손잡고 걷던 길
문득 아무렇지 않아진 걸까
그 자리에 기다리는 나인데

길고 길던 지난날의 우린
그저 몇 번 지나간 사랑의
아픈 끝 장면처럼
잠깐 스쳐 갈 기억이 되어
떠오를 거에요
그대 마음에 피지 못한 사랑이
아주 조금만 머물러줬으면

행복했던 그때의 우리
처음 그날처럼

그대는 정말 괜찮나요
혹시 아직 그대도
내 생각에 잠 못 이루나요

단 한 번만이라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예전처럼 그댈 보내지 않을 텐데

잠깐 스쳐 갈 기억이 되어
떠오를 거에요
그대 마음에 피지 못한 사랑이
아주 조금만 더 곁에 있기를

가장 예뻤던 그때의 우리
그때의 우리처럼

행복했었던 그때의 우리
처음 그날처럼



Credits
Writer(s): 달총, 정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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