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디에

내가 뱉어놓은 마음들을 다들
어디에 (넌 어디에), 어디에 (넌 어디에)
날 흠뻑 적시던 마음들은 다들
어디에 (넌 어디에), 어디에 (넌 어디에)

너무 뻔하게 색이 바래지고
다 알고 있듯이 더 추워지겠죠
잠깐 반짝거리려고 나를 애태웠던 건지
어차피 이럴 걸 알고 있었네

아프다고 괜히 칭얼거려봤자
더욱 나만 초라해질 걸 몰랐죠
나는 무뎌지는 게 시간이 잊게 하는 게
자꾸 심술이나 모른체하네

내가 뱉어놓은 마음들을 다들
어디에 (넌 어디에), 어디에 (넌 어디에)
날 흠뻑 적시던 마음들은 다들
어디에 (넌 어디에), 어디에 (넌 어디에)

답답한 맘에 문을 나선 내게
웬일로 맑아진 오후가 놓였네
잠깐 길을 걸어볼까 마음을 먹어봤지만
작은 내 방안이 더 편한 것 같네

가끔 억지로 추억을 들추어내
맘을 얹어보려 애쓰기도 하네
그리웠던 시간이 잠깐 젖기도 해
하지만 금방 또 등을 돌리네

내가 뱉어놓은 마음들은 다들
어디에 (넌 어디에), 어디에 (넌 어디에)
날 흠뻑 적시던 마음들은 다들
어디에 (넌 어디에), 어디에 (넌 어디에)

넌 어디에, 넌 어디에
넌 어디에, 넌 어디에
넌 어디에, 넌 어디에
넌 어디에, 넌 어디에
넌 어디에

날 감추는 게 더 (넌 어디에)
내 맘 편했으려나 (넌 어디에)
아직 난 아무것도 (넌 어디에)
몰라 또 헤매이네 (넌 어디에)

내가 뱉어놓은 마음들은 다들
어디에 (넌 어디에), 어디에 (넌 어디에)
날 흠뻑 적시던 마음들은 다들
어디에 (넌 어디에), 어디에 (넌 어디에)

내가 뱉어놓은 마음들은 다들
어디에, 어디에
날 흠뻑 적시던 마음들은 다들
어디에, 어디에



Credits
Writer(s): Hyun Jun Choi, Ji Hoon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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