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밥 한 그릇 시켜놓고 물끄러미 바라본다
오늘 하루 내 모습이 어땠었는지
창가에 비쳐지는 건 나를 보던 내 모습
울컥하며 터질 듯한 어떤 그리움

그리운건 다 내 잘못이야
잊힐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생각이 다시 날 걸
그 땐 알 수 없었어

고개 숙여 걸어가는 나를 보던 가로수
실례지만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나는요 갈 곳도 없고 심심해서 나왔죠
하지만 찾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그렇지 내가 말해줬지 잊힐 줄만 알았다고
이렇게 바람이 부는 날엔
날리어 다시 갔으면

맑은 밤하늘엔 별이 편안히들 웃고 있어
저렇게 나도 한 번만 웃어 봤으면
어둠 속에 비치는 건 흐르는 나의 눈물
차가운 주먹에 훔쳐 뒤로 감추네

그리운 건 다 내 잘못이야
잊힐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생각이 다시 날 걸
그 땐 알 수 없었어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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