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VAS

노을 지는 황혼을 보며
사람들은 아름답다고 저마다 말하지
도대체 어떤 색깔인지
내 눈에는 그저 점과 선인데
하지만 니 손이 닿으면
작고 가녀린 가슴에 안기면
심장이 뛰는 게 이렇게
감정이 풍부했던 사람인지
나 몰랐어 난 어느새
너란 색감에 물드네
두 눈을 감고 너가 그리는 대로
마랸 노랑
만약 너란 사람이 내게 없다면 난
하얀색 감정 없는
구겨진 종이였을 거야
내 맘을 물들여 너와
늘 색안경 낀 채 살았어
남이 말하는 세상의 색도
난 무시했어
하늘과 바다의 푸름도
그저 같은 색이라 여겼는데
하지만 니 손이 닿으면
진한 갈색의 눈동자를 보면
눈앞을 가리던 깊은 오만과
편견이 한순간 사라져
내 맘속에 흰 캔버스에
너란 색감이 닿을 때
심장이 떨려 나를 붉게 물들여
만약 너란 사람이 내게 없다면 난
하얀색 감정 없는
구겨진 종이였을 거야
내 맘을 물들여 너와
니 손이 닿으면 작고
가녀린 가슴에 안기면
심장이 뛰는 게 이렇게
감정이 풍부했던 사람인지
나 몰랐어 난 어느새
너란 색감에 물드네
두 눈을 감고 너가 그리는 대로
만약 너란 사람이 내게 없다면 난
하얀색 감정 없는
구겨진 종이였을 거야
내 맘을 물들여 너와



Credits
Writer(s): Ji Sang Hong, Jun Ho Lee, Risa Ho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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