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Diary

안녕? 이제서야 뒤돌아 인사하네
그래 내가 많이 늦었지?
결국 이렇게 불쑥 열고 찾아와서
우린 만나고 있잖아

그저 그대로 빛이 나길 바래
그저 그렇게 웃고 있는 널 그려
바라는 건 참 많고 많지만
그래도 가끔 그늘에 가려
애석한 내 마음은 어쩔 수가 없어요

꾸며지지 않아도 돼 불안하지 않아도 돼
잠시 멈춰 서도 괜찮다고
언제나 곁에 그렇게 있을 거라고
오늘도 난 나의 스물에게 속삭이고 있어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너에게

꿈도 기억나지 않을 잠이 들길
힘들이지 않고 편히 눈을 감길
그리는 건 참 많고 많지만
물감이 적어 다 그려낼 수가 없는
이 모습도 나라는 걸 알아요

꾸며지지 않아도 돼 불안하지 않아도 돼
토닥임이 떠밀림이 아니길
언제나 곁에 그렇게 있을 거라고
오늘도 난 나의 스물에게 속삭이고 있어

오로지 나 그저
나의 생각들로 가득 찬 편한 밤이 되길
이 불안을 어디에 둬야 할지
얼만큼 덜어내야 할지

이미 지나간 시간에
만약에라는 건 없는 걸 알지만 (다시 만나면)
언제나 오직 너에게 귀 기울인다고
오늘도 난 나의 스물에게 속삭이고 있어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너에게



Credits
Writer(s): Ye Kim, Go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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