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란 말 대신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러고 있니
도대체 무슨 말이길래 말을 못 하니
말을 하면 혹시 내가 그만
울어 버릴 까봐 못하는 말이라면
그게 사실이라면
그래 차라리 말을 하지 마
그러면 내가 알아서
알아들을 테니
살짝 웃으며 돌아서 줄 테니

네가 나의 곁을 떠나
다른 사람에게로 간다면
(가면 가면 네가 떠나다면)
내 곁에 있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품이 좋다면
(다면 다면 네가 네가 좋다면)
언제라도 좋으니
안녕이란 말 대신
작은 미소 하나만 주면 돼
(그래 그런데 너는 너는 그냥 그런데)

너의 그 예쁜 입에서 (고마워)
절대로 듣기 싫은 말이 몇 개 있어
잘 가 행복해 미안해
다른 사람이 생겼어 이해해
그래 그런 말들은 절대 듣기 싫어 (잘 가)
(행복해) 가슴이 너무 아파
들을 수가 없어 (미안해)
너를 너무 사랑하나 봐
이별은 뛰어넘고 싶나 봐 (다른 사람이 생겼어 이해해)
이별 장면이 없는 이별을 하고 싶어
이별의 말도 눈물로 난 너무 아파
어차피 너도 말을 하기 쉽지 않을 거고 (아니)
나도 들으면 또 분명히 울 거고 (아니)
보나 마나 네가 떠나는데 문제 많아
그리고 또 귀찮아
그러니 제발 떠나
아무 말도 말아 난 괜찮아
그렇게 웃으면서 떠나

네가 나의 곁을 떠나
다른 사람에게로 간다면
(다면 다면 네가 떠나다면)
내 곁에 있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품이 좋다면
(다면 다면 네가 네가 좋다면)
언제라도 좋으니
안녕이란 말 대신
작은 미소 하나만 주면 돼
(그래 그런데 너는 너는 그냥 그런데)

(마무리) 난 네가
날 떠날 걸 알아 괜찮아
안녕이란 말 대신
안녕이란 말 대신
작은 미소 하나만 주면 돼 오
작은 미소 하나만 주면 돼



Credits
Writer(s): 박진영, 방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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