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feat. Hwaji)

하고 싶은 대로 살아 흐르는 시간 빨라
눈치 안 보지 각진 태도 like 86' Impala
아직은 여유로운 듯 거울 볼 때 안 보여 나이테
저마다 다른 시간 조급해 않지 노른자의 길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는 삶 that's a lame man
날 평가해줘 나 눈 감은 다음
핸드폰 알림은 꺼뒀지
집중해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볼 거야

징그럽게 느린 삶은 외딴섬
왜 다들 기를 써 질투할 시간 내게 써
그럼 뭔가 이룰 걸 남의 승리는 남의 떡
천천히 기다려 yeah, I sing for the moment

내 낚싯바늘 안 낚아 저 유행과 뜬소문
내 follower 적어도 옆에 붙어 blue check
흐름은 타게 돼 있어 시대가 날 부를 때
열 낼 필요 뭐 있어 누가 나를 욕해도
다 사람이 하는 일의 온도 36.5

기다렸고 (기다렸고)
Frame 짜는 거 그거 이제 그만둬
어쩌면 느린 거 그대로 휴먼

36.5 (36.5)
36.5º 그래 딱 좋아
난 그게 딱 좋아
데워 날 데워놔 줘

분리수거 하는 금요일
분리수거 하는 금요일
분리수거 하는 금요일
분리수거 하는 금요일
엄마가 3일째 39º, 지금 빨리 병원 와

급하게 잡은 택시 속도는 느려 마치 Vespa
화가 나 뚜껑 열려버린 난 cyber truck Tesla
도착한 응급실은 꽤나 응급하지 못해
간호사는 느긋하게 말하지 "줄 서 이름 쓰세요"

전염병 때문이라는 말에 음성 판정받은 엄마
진단서를 내밀어 소리쳐 봐도 반응 없는 여긴
공연장이 아니지 공연장이 아니지
Mic 없인 아무것도 아닌 난 말라가며 기다리지

엄마의 식은땀이 식었을 때쯤
들어간 응급실 의사는 바로 물어 대뜸
혹시 받은 적은 코로나 검사를
"아까 입구에서 이미 다 보여줬다고, 이 씨발련아" 말 못하고 삼켜

의사들의 파업 원인 모를 열병 입원 절차가 먼저
아이디 옆에 파란 멍 들고 내 글이 기사화
돼도 병원 보호자 서명 무직인 직업란
전광판에 '이름 김보경, 62, 여'

자판기 커피를 손에 쥐고선 했지 기도를
빠른 숫자들 앞 내 커리어는 너무 느려
옷장 안에 숨겨왔던 열등감 고개를 내밀어
빼꼼 넌 왜 또

내 가사대로는 더 못 살겠어
열 낼 필요가 있어 누가 나를 욕하면
다 사람이 하는 일의 온도 36.5

기다렸고 (기다렸고)
Frame 짜는 거 그거 이제 그만둬
어쩌면 느린 거 그대로 휴먼

36.5 (36.5)
36.5º 그래 딱 좋아
난 그게 딱 좋아
데워 날 데워놔 줘



Credits
Writer(s): Hyuk Jin Lee, Hwaji, Jun Yong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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