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usari

홍대 까지 가긴 너무 멀어
2호선 지금 설 자리도 없어
오늘 오후 쯤엔 비가 온대
내일 아침은 좀 일찍인데
벌써 몇칠 왜 연락이 없니
요즘 몇시쯤에 일어나니
뭐가 힘들다고 그리 사니
매일같이 새벽 몇시까지

하루살이는 전화를 확인 하며 살까 음
하루살이는 그 하루가 얼마나 긴 걸까

다음 날도 해가 뜨고 또
다음 날도 해가 뜨고 또
다음 날도 해가 뜨고 또
다음 날도 해가 뜨고 또
다음 날도 해가 뜨고 또
다음 날도 해가 뜨고 또
다음 날도 해가 뜨고 또
다음 날도 해가 뜨고 또

남해바다 파도
방파제를 치고 파던 구멍
담배 한대 물고
시를 읊고 있던 뱃사공
새벽 안개 사이 해가 뜨고
절벽 앞에 두 발 걸쳐놓고
어깨 뒤로 몰래 웃고선
헤엄칠 줄 아나 묻더라

한밤중 달빛에
운동장 가운데
뒷문에 자물쇠
담 넘어서 핀 담배
잊었던 기억에
이제서야 대답해
저는 물이 두렵습니다
수영은 할 수 있지만
손가락 끝 주름
시간이 두렵나봐요
옛날엔 꼭 죽은
사람이 오래 살아서
다음 날도 해가 뜨고 또
오늘 밤도 배가 항구에
목을 걸고 기다리다 또
내일 흐린 이른 아침에
다시 흘러 가겠지요

그러자 내 두팔을 잡고
날 내던지며 외치셨다
헤엄 치거라 하루살이야



Credits
Writer(s): Weon Joong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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