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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너머 작은 샘터엔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말
그 이야기들과 사연들이 모여있다가
밤하늘에 추억 한 장 꺼내보듯 들려주곤 해

골목 지나 막다른 길에
닿아서야 알 수 있었지
어제의 내가 보란 듯이 버텨 낼 때
오늘의 나도 비로서 변치 않을 수 있단 걸

우리의 도시는 그리움이 많아서
어두운 한켠엔 별빛을 내려주었네

우리의 도시는 외로움도 많아서
그림자까지도 모두 다 기억해주네

우리의 도시는 불꽃처럼 빛났어
그 모든 시간을 품에 꼭 안겨 주었네

우리의 도시는 영원할 순 없어서
지나간 소리와 기억을 남겨주었네

도시 속에 우리는 멈춰진 시간 안에서
잊었던 꿈들의 새싹에 물을 주었네

도시 속에 우리는 멋없는 후회가 많았고
강물에 비치는 도시의 밤은 깊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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