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_07

나는 누워서 내게 없는 것만 떠올려요
밤은 누구도 망가질 수 있다는 걸 알죠
쌓였던 아쉬움을 털다 인연을 지워버렸죠
내 새끼손가락 끝에 걸린 미련이 아파요
어젯밤은 정리하다 샜고
코 끝에 걸린 그대는 이제
봄이 찾아왔네요
사랑했어요
난 어울리지 않는 따뜻한 품

나는 행복할 때 이상하게 큰 허무를 느껴
밖은 화창한데 내 집은 빛이 닿지를 않고
너는 이제 없네, 이불을 덮었다 찬 것처럼
오늘 거울 속엔 어제 감춰둔 슬픔을 비추네



Credits
Writer(s): 데이먼스 이어 Damons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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