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Life Line)

목숨
가벼운 목숨
목숨
무거운 목숨

목숨
더러운 목숨
목숨
고귀한 목숨

산다는 게 뭔지
잠결에 던진
질문에
또 꺾여

나는 지금까지
여기였어
한 곳에서
멈춰있어

손목에 줄 위로
날붙이를 대곤
그 곳에서
멈춰있어

모든 게 끝나면
그땐 편해질까
포기하고
싶어서

목숨
가벼운 목숨
목숨
무거운 목숨

목숨
더러운 목숨
목숨
고귀한 목숨

독한 술에 취해
보는 세상만이
나를 웃게
만드네

독한 약에 취해
느끼는 세상만이
날 편하게
만드네

뗄래야 뗄 수 없는
나의 짙은 목숨
높은 꿈이
닿을 곳은

오직 나만의 것
그 누가 쫓든
하루 빨리
보고픈

목숨
나만의 목숨
목숨
너와의 목숨

목숨
우리의 목숨
목숨
세상의 목숨



Credits
Writer(s): Taeuk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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