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바뻐

문득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 없이 보내다 보니 열두시 반
시계침은 아마도 알겠지
나, 사실 너무 힘이 들어
포기하고 파
친구들의 연락
일에 찌든 전화
구분조차 안돼
필요에 의한 관계
어쩌다 한 번, 놀잔 카톡
너무 가고 싶어 나도
담에 나 꼭
갈게 어?
불러줘
안 바뻐

대체 왜 자꾸 무너지는지
쌓이는게 참 힘들지
나를 붙잡아두길
다 껍데기 뿐인데
무슨 기분인지
부디 괜찮아지길

그때 기억나지?
너랑 애들끼리
다 같이 모여 놀이공원에서
참 재미나게 놀았는데
벌써 동창회를 하네
잘생겨졌다니 참 부끄럽네
근데도 끊긴 연락이 벌써 한, 여덟 개
공과 사를 다 잡는건 어렵네
나보고 갓생이라니
글쎄

가끔 생각해
초등학생, 중학생 때로
모든게 달라졌네
절대 갈 수 없네

대체 왜 자꾸 무너지는지
쌓이는게 참 힘들지
나를 붙잡아두길
다 껍데기 뿐인데
무슨 기분인지
부디 괜찮아지길

어제 전화는 왜 했어
보고 싶다고 말해줬으면 해서
알잖아, 너 밖에 없어
안 바쁘니까 제발 심심할 때 연락해줘
어제 전화는 왜 했어
보고 싶다고 말해줬으면 해서
알잖아, 너 밖에 없어
안 바쁘니까 제발 심심할 때 연락해줘

나를 붙잡아두길

부디 괜찮아지길

문득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 없이 보내다 보니 열두시 반
시계침은 아마도 알겠지
나, 사실 너무 힘이 들어
포기하고 파



Credits
Writer(s): Yongj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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