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

따스한 햇볕 나를 비추면
기분 좋은 설렘이 왠지 다가와
누워 본 하늘은 너무 멀어서
팔베개를 풀어 손을 뻗어

아무 이유 없이 너가 생각이 나서
난 노래를 불러 이렇게

라라라

안녕 햇볕아 너가 있으니 상쾌하구나
싱그러운 아침이야
그저 기분 좋게 누워있고만 싶구나
너가 비추는 풀밭 아래서

나를 비추는 절반의 햇볕
나를 감추는 절반의 그림자
내가 뭐였던 간에 나는
상쾌한 오늘을 맞이하네

싱그러이 쌓여온 나를 반기는 바람에 담겨
귓가에 들리는 너의 목소리
아무 이유 없이 내가 부르는 이 노래는
너에게 들릴까 들릴까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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