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NS

오랜만이야, 여긴 웬일이야
보고 싶었단 말 듣고 싶었단 말이야
어떻게 지냈어? 아픈 데는 없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유난히 웃는 게 참 이쁘단 말이야
넌, 넌, 넌
오랜만이야, 넌, 넌

한동안 뜸 하더라 전엔 네 집 마냥 들락날락하더니만
요새는 도통 나타나질 않아
덕분에 내 베개는 요즘 건조하게 살아
간만에 고이겠다 큰 배게 위 작은 오아시스를 만들어 버린
너란 여잘 놓쳐버린 죄지, 이렇게 만나 다행인 건지
꿈이 아니기를 바랄 테지

눈을 뜨고 싶지 않아 이대로
시간이 멈추기만 바랄 뿐이야
"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내가 그릴 끝없는 happy ending이 될
이야기 아니 꿈을 꾸는 거야
선명해지는 얼굴에 익숙한 눈 웃음
작은 걸음걸이조차 다

오랜만이야, 여긴 웬일이야
보고 싶었단 말 듣고 싶었단 말이야
어떻게 지냈어? 아픈 데는 없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유난히 웃는 게 참 이쁘단 말이야
넌, 넌, 넌
오랜만이야, 넌, 넌

여전히 어울리는 머리 짧은 단발 머린 굳이
선호하지 않지만 너는 참 어울린다 그지?
아직도 기억하니? 우리가 앉던 자린
벌써 해지고 닳았어 마치 우리 추억같이

점점 흐려지는 너의 모습에
달려가 너를 붙잡으려 안간힘을 써봐도
멀어지는 너의 표정은 여느 때처럼
행복해 보여 어쩌면 이게 나의 벌일지도

눈을 뜨고 싶지 않아 이대로
시간이 멈추기만 바랄 뿐이야
"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내가 그릴 끝없는 happy ending이 될
이야기 아니 꿈을 꾸는 거야
선명해지는 얼굴에 익숙한 눈 웃음
작은 걸음걸이조차 다

오랜만이야, 여긴 웬일이야
보고 싶었단 말 듣고 싶었단 말이야
어떻게 지냈어? 아픈 데는 없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유난히 웃는 게 참 이쁘단 말이야
넌, 넌, 넌
오랜만이야, 넌, 넌

꿈 꿈에서 만나, 단둘 둘뿐인 세상
우리의 시간만 존재하는 이곳에서 난
네 손을 꼭 잡고, 내 품에 너를 안고서
춤, 춤을 출 거야, 곧 이 순간이 끝날 거라

오랜만에 나 정말 행복했어
이기적이게 너를 붙잡아봤어
오랜만에 나 사랑을 해봤어
이제 꿈에서 일어난 아침은 아마 지옥일 거야



Credits
Writer(s): In Jae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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