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d rain (Feat. 장필순)

비가 와 주인 없는 나의 창가에
끝이 없는 나의 하루에
여기 저기 니가 내려와
우릴 다시 불러와

눈부시던 너를 등지고 음
땅끝까지 닿은 그림자
미안한 마음 한뼘 또 자라나
두 뺨에 흘러내려

어쩌면 너도
오늘 처럼 비가 내리면
그날 처럼 가슴 저리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진 않을까
지금 나처럼

바보처럼 잡지 못한 밤
끝끝내 해주지 못한 말
사랑해 널 사랑해
니가 들을 수 있을까

어쩌면 너도
오늘 처럼 비가 내리면
그날 처럼 가슴 저리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진 않을까
지금 나처럼

바보처럼 잡지 못한 밤
끝끝내 해주지 못한 말
사랑해 널 사랑해
니가 들을 수 있을까
사랑해 널 사랑해
니가 들을 수 있을까

가지마 제발 가지마

비가와
길 잃은 아이처럼 서럽게
베인 상처 위로 아프게
하염 없이 니가 내려와
흐르지 못해 쌓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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