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하고 싶은 밤

가끔은 하루 끝이 무척 고단해
얽힌 관계 속에 자꾸 나를 잃어
함께했던 시간들이 불쑥 생각나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을 읽다 문득 니 얼굴이 떠올라
별 고민은 아닌데 너랑 나누고 싶어
걱정없던 작은 그 일상이 그리워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밤길을 걸으며 홀로 생각해
마음속 깊이 쌓여 있는 이야기들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작은 비밀들

뜬금없이 네게 전화하고 싶은 밤
밤을새며 너랑 이야기하고 싶은 날
Our heart link shines, bridging time and space
Our heart link binds, uniting mind and trace

선뜻 새 친구를 사귀기 힘든 나이
울고 싶은데 웃어야 하는 하루하루
그 반복 속에 어느새 진심을 잊고
내일의 목표에 점점 지쳐가는 오늘

청소를 하다가도 니 모습이 기억나고
노래를 듣다 너의 웃음소리를 떠올려
평범한 일상 속에 같이 만들던
그 때 그 작은 추억이 나를 위로하네

간 밤의 꿈에서 만난 넌 그 모습 그대로
깨어보니 우리 시간은 아득한 세월
니가 보고싶어 오랫만에 보내는 메세지
한결같은 너의 답장 그게 난 참 좋아

뜬금없이 네게 전화하고 싶은 밤
밤을새며 너랑 이야기하고 싶은 날
Our heart link shines, bridging time and space
Our heart link binds, uniting mind and trace

너무나 익숙한 니 이름 부를 때
너무나 당연하게 니가 날 부를 때
그 이름이 나를 지켜주는 날이 있어
변함없는 그 하나가 나를 안도하게 해

누가 그러더라, 인생에서 8만명과 만난데
요즘 참 유행이더라, 시간을 감는 드라마
나는 그때로 돌아가도 니가 있었음 좋겠어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가 너무 많아

뜬금없이 네게 전화하고 싶은 밤
밤을새며 너랑 이야기하고 싶은 날

사실 별 이야기는 없는데
막상 심각한 고민도 없는데
그래도 오늘은 니 목소리가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