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Day by Day
Day by Day
마주할 용기가 차마 안나
애써 외면한 이별의 순간
견딜 수 없는 후회로 남아
애를 쓸수록 멀어지는 네 모습
휘발되어 날아가버릴 것 같은
지나치게 짧은 그 기억이
미치도록 날 움켜쥐어

오랫만에 밤 잠을 설쳐
널 본다는 기대를 안고
몇 번이나 확인한 날짜를 다시 세어봐
참 낯설은 이 감정
참 익숙한 네 존재
네게 전화하고 싶은 밤
까닭모를 조바심에 안절부절
Day by Day
Day by Day
Day by Day

오늘도 밤 잠을 설쳐
내일 널 만난다는 설렘에
몇 번이나 상상한 순간을 다시 한 번 그려봐
참 낯설은 이 감정
참 익숙한 네 존재
네가 기다려지는 오늘 밤
텅 빈 스마트폰만 자꾸 열어봐
Day by Day
Day by Day

오늘은 아침부터
아무것도 손에 안 잡혀
이제 널 만난다는 기쁨에
거울 속 내 모습을 자꾸 확인해
참 낯설은 이 감정
참 익숙한 네 존재
널 기다리는 삼십분이
무척이나 길어 조바심이 나
Day by Day
Day by Day
Day by Day

노크를 하기 직전 크게 심호흡을 해
하고싶은 말이 참 많았는데
막상 널 보니 무심코 다 삼켜버렸네
참 낯설은 이 감정
참 익숙한 네 존재
너무나 익숙한 네 이름 부를 때
너무나 당연하게 네가 날 부를 때
변함없는 그 하나가 내게 마법을 걸어

이상하지, 갑자기 네 얼굴을 마주할 용기가 안나
그래서 네가 내 앞을 걸었음 좋겠어
뒷모습은 마음 놓고 바라볼 수 있어서
참 낯설은 이 감정
참 익숙한 네 존재
내 옆에 네 모습이
우리가 걷는 거리가 분명 처음인데
왠지 익숙한 데자뷰같아
Day by Day

우산 하나로 함께 걷는 비오는 거리
그 때 그 시절 희미한 추억과 함께
빗소리가 내 오감을 감싸안아
참 낯설은 이 감정
참 익숙한 네 존재
갑자기 그친 비가 조금 원망스러워
다가오는 불빛이 참 아쉬워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Day by Day
Day by Day

이 밤을 놓치기 싫어
48시간 그 중 하루가 벌써 다 지나가
밤을 새며 너랑 이야기하고 싶어
못다한 말이 너무 많은데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결국 오늘도 쉽게 잠들지 못해
현실과 상상의 그 경계 어디에서
정처없이 널 찾아 헤메다 눈을 떠
남은 하루
널 볼 수 있단 기쁨
널 볼 수 없단 슬픔
그래도 난 오늘 최고로 행복해

가을 바람이 딱 알맞아
때이른 낙엽도 저멀리 풀벌레 소리도
내 옆에 기댄 네 숨소리에
난 순간 심장이 멎을 것 같아
비로소 난 깨달았어
난 네가 참 좋아
나의 단짝 나의 Soulmate

애써 외면한 이별의 순간
견딜 수 없는 후회로 남아
휘발되어 날아가버릴 것 같은
지나치게 짧은 그 기억이
미치도록 날 움켜쥐어

난 네가 참 좋아
그 동안 못다한 이야기가 너무 많아
몇날며칠 밤을 새며 너랑 이야기 하고 싶은데
48시간 우리에게 주어졌던 시간
토요일 밤 열 시
우리에게 남은건 이제 단 한 시간
난 니가 참 좋아 Day by Day
마지막이 아니란 걸 아니까
나의 단짝 나의 Soulmate
Day by Day
Day by Day
Day by Day
Day by Day
Day by Day
Day by Day
Day by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