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ds in Seoul

이렇게 차가운
빗줄기 내리는 날에
혼자서 흠뻑 젖은 몸을
떨고 있구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멀지 않겠니
젖은 날개가 무거울 텐데
어쩌면 걸어가야
할지도 모를 텐데
잎들이 고개 숙인채
울고 있는 가을
별들도 깊은 잠에 빠져든
검은 하늘
이럴 때 함께 있을
친구 하나 없는데
서울의 밤은 그런 것 같아
서로들 사랑한다 말해도
아닌 것 같아
길고 긴 비가 그치면
우리 젖은 날개를 맞대볼까
그러면 난 잠이
들수있을 것 같아
포근하게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길고 긴 비가 그치면
우리 젖은 날개를 맞대볼까
그러면 난 꿈을 꿀수
있을 것 같아
포근하게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Credits
Writer(s): Yun Suk 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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