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바람은 불어 창밖에 있지만
너와 나 사이를 시리도록 베고가네
차갑게

이 감정의 부피 닫은 두 눈과 두귀
윤하 E-L-U-P

스쳐가겠지 오래 걸리지 않아
또 지나가겠지
우리가 사랑을 버린 것처럼

빈 컵에 쏟아 부은 coffee
오후가 되서야 때운 첫끼
텁텁한 이 기분 채울 거리 없어
입술 깨문 채 빈 거릴 걷지

Nothing 너로 인해 바뀐 거라곤
너에 대한 기억만이 morphine
관심 따위 없는 세상 밀치고
좁아지는 길에 몸을 밀어 넣지

다 똑같은 얘기 지루하던 매일
서로를 지워가는 이유
너는 다르겠지 처음 기대와는 달리
또 다시 익숙한 이별 하나

사랑해 느낌이 없어
미안해 진심이 없어
고마워 감정이 없어
그만해 계속할 필요 없어

잊혀지겠지 작은 추억만 남아
널 잊어가겠지
사랑이 우리를 버린 것처럼

푸석해진 얼굴에 다닥-다닥
붙은 널 씻어 낼까봐
눈물 떨어지는 곳 마다-마다
거품 커져 비누도 넌가봐

내 눈으로 흘러들어
오는 네가 아파 비누거품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
거울엔 내 미운얼굴

다 똑같은 얘기 지루하던 매일
서로를 지워가는 이유
너는 다르겠지 처음 기대와는 달리
또 다시 익숙한 이별 하나

노래는 흘러 들리진 않지만
침묵 속 너와 나 익숙하게 떠나보내네

우리 관계는 문틈이 난 벽 허공에 목소릴 남겨 겨우
널 볼 수 있어도 이 틈새로 너의 손이 닿을 수는 없어
관계는 문틈이 난 벽 허공에 목소릴 남겨 겨우
널 볼 수 있어도 이 틈새로 너의 손이 닿을 수는 없어

사랑해 느낌이 없어
미안해 진심이 없어
고마워 감정이 없어
그만해 계속할 필요 없어



Credits
Writer(s): I Sac Bae, Kwan Lee, Yong Kim, Min Ho Choi, Young Heon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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