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with Distant Thunder

보고픈 대로 그저 눈에 비친 착각
의미를 잃어버린 문장들과 자각
뻥 뚫려져있는 깊고 깊은 이 구멍을
다시 달라며 울며 헤맨 길거리
이제 어쩔 수 없어, 여기에 있을 수 없어
이제는 바꿀 수 없어, 망가져버린 그 페이질
겉속이 하염없이 아름다운 가시
흔들려가네
언제나 언제나 계속됐음 좋겠어
걸어간 이 길의 달콤한 환상이
유리창 너머서 깜빡이는 저 불빛
그속에 살며시 녹아든 숨소리
깊고도 깊숙한 잠에 빠져들어선
자그만 품속에 꿈을 그려나갔어
그렇게 품었던 마지막 첫사랑은
꿈결처럼 그저 사라져 버렸어
하지만
믿어왔었어 진심으로
의심하기는 싫었으니
너와 멀어질 것만 같아 두려워만 했어
그런데
거짓이었어 그 모든 것이
내게 웃어준 그 웃음마저
나는 왜 이리 기뻐했나 바보같이도
사랑했다고 내게 속삭인 그 말은
나를 잡아두기 위한 미끼였나요
장난감 상자속에다 팽개쳐지고
싫증나면 그대로 버려지는가요
Faint 겉으로는 특별히 대하는 척
가려진 속마음은 이기심에 찼을 턱
대체재는 셀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알게 돼 버린 인형은 떠나야 할 터
이제 돌릴 수 없어, 그만두고 싶어
내게 심어지고 시들지 않는 빛바랜 표지
운명인듯 지워진 이 패스워드
물들어가네
구멍난 마음과 새빨간 눈물자국
뿌리서 움트는 독을 품은 꽃잎을
끝없이 꺾어도 끝이 보이질 않아
퍼지는 이 약의 부작용은
왜인가
허위에 찬 사랑 같은 건
필요없다 울부짖으며
이리저리 채인 이 모습이 진실된 나인가
다시 되풀이되는 한 방울
쓰고 버림받는 이 신세여
나는 왜 이리 놀아났나 바보같이도
사랑했다고 내게 속삭인 그 말은
나를 길들이기 위한 미끼였나요
마음껏 날 가지고 놀고 난 뒤에
버리는 것마저도 잊고 가버린 건가요
그저 한 가벼운 프레이즈였다네
편리한 도구에 불과했었다네
수천 수만 번 후회를 한다 해도
이제 옛날론 돌아갈 수 없어
사랑했다고 내게 속삭인 그 말은
나를 잡아두기 위한 미끼였네요
알맹이같은건 무어라도 좋으니
그저 새로운 것을 가지고 싶었던 거지
사랑했다고 내게 속삭인 그 말은
나를 길들이기 위한 미끼였네요
당신에겐 한순간의 유희였지만
나는 평생 이 상처를 지고 살아가겠지
보고픈 대로 그저 눈에 비친 착각
의미를 잃어버린 문장들과 자각
뻥 뚫려져있는 깊고 깊은 이 구멍을
다시 달라며 울며 헤맨 길거리
눌러붙은 필름과 퍼져가는 바이러스
따뜻했던 그 온도가 이제는 무섭기만 해
온통 흐려진 틀린 그림 찾기는
이제 싫다고
Faint 겉으로는 특별히 대하는 척
가려진 속마음은 이기심에 찼을 턱
대체재는 셀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알게 돼 버린 인형은 떠나야 할 터
얼어 붙은 채로 돌 수 없게 되버린
사랑에 미쳐 미치고 미친 곧은 곡선은
밀려오는 파도의 문을 열어내네
부디 잘 있어



Credits
Writer(s): Bradley Joseph Trochl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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