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밤

하얗게 눈이 내리던 그 밤
아이처럼 꼭 잡은 두 손을 쥐고
아무도 없는 거릴 달렸어
기억하니? 철없던 우리의 시대 꿈 없이 용감했던 너

잊혀진 기억 너머로 문득
내게 손 내밀어 인사하던 아이
참 많은 것을 지나쳤구나 건강한 맘, 오래된 작은 꿈들이
희미하게 아련하게 빛나던 밤

넌 행복하게 지내니, 난 그럭저럭 살고 있어
너와 함께 울고 웃던 날 밤
매일 지새우던 우리의 우주
(밤하늘 달과 별을 보며 그려왔던 꿈)

고마워, 네게 아무도 없던 어긋난 내 유년에
늘 머물러주던 널 기억해
아무것도 아니던 우리의 시절
그래도 밝게 빛나던 우리의 밤

넌 행복하게 지내니, 난 그럭저럭 살고 있어
너와 함께 울고 웃던 날 밤
매일 지새우던 우리의 우주
(밤하늘 달과 별을 보며 그려왔던 꿈)

고마워, 네게 아무도 없던 어긋난 내 유년에
늘 머물러주던 널 기억해
아무것도 아니던 우리의 시절
그래도 밝게 빛나던 우리의 밤

언젠가 나 쉼 없이 달려가다 지쳐 쓰러지며 울던 날
내 어깰 두드리며 웃어주던 네가 참 좋았어

고마워, 네게 아무도 없던 어긋난 내 유년에
늘 머물러주던 널 기억해
아무것도 아니던 우리의 시절
그래도 밝게 빛나던 우리의 밤

시간이 흘러 숨 가쁘던 젊은 날들이 지나고
불어오던 바람이 멈출 때 기억해줘
눈 쌓인 길을 달리던 아름답게 반짝이던 우리
우리, 우리, 우리, 우리의 밤, 우리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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