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바람

올 것 같지 않던 봄이 찾아와도
시린 나의 시간은 멈춘 것 같아
그댄 그런가 봐, 바람 같은 건가 봐
잡을수록 멀리 흩어져 가

보낼 수 없는 이유만 자꾸 생각이 나
고집 센 맘이 그댈 놓지를 않아
버릴 수 없는, 지울 수도 없는 난
이렇게 헤픈 눈물 뿐이죠

내 눈물 하나, 그리운 마음 하나
둘 곳이 없어서, 두 눈에 밟혀서
안길 수 없는 그댈 알면서 또 그댈
슬픈 어제처럼 기다려요

맘 깊이 쌓인 그리움을 덜어내 봐도
눈물은 자꾸 그댈 데려오나 봐
아물 수 없는 이별인 걸 알기에
이렇게 깊은 한숨 뿐이죠

내 눈물 하나, 그리운 마음 하나
둘 곳이 없어서, 두 눈에 밟혀서
안길 수 없는 그댈 알면서 또 그댈
슬픈 어제처럼 기다려요

하지 못했던 입술 끝에 숨겨둔
그 말을 삼키며 눈물로 살겠죠
나 그렇게 살아도, 난 그렇게 아파도
그댄 내 몫까지 웃어 줘요



Credits
Writer(s): Yu Kyung Kim, Jun Seong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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