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rn plate (Feat. QM)

가족 식사자리 위에
내가 준비한 음식은 친구 자랑 얘기에
내게도 곧 있으면 기회 올거라는 인스턴트 뿐
맛을 보고는 찌푸려지는 얼굴들

내 냉장고에 있는건 편의점에서 사온 것 같은
공장에서 찍어낸 뭣 같은 맛
꺼내기도 싫었지만 이 자릴 오지않을 이유가
충분하지 않았네 그렇기에 난 또 다시 처참해져

입을 쉽게 열기 어려워 사람들 앞에서
그 티비나온 친구들은 어떻게 지내냐는 말
유쾌하게 받아칠 연습만 수십번 한 거 같은데
나는 다시

말문이 막혀 한숨이 나오는 어르신들 앞
단순히 나도 대접 받길 원하네
인스타 속이랑 현실은 완벽히 정반대

또 괜히 바닥이나 보고
자존감 바닥까지 가는 맛도 한번 보고
이게 맛있던 적은 한번도 없지 어김 없이
뭘 담아 와야 할지 내 빈 접시에

1 plate 2 plate 3 plate 4
xx아 뭘 멀뚱히 있어 빨리 밥 퍼
1 plate 2 plate 3 plate 4
숟가락으로 패벌라 나 입 아퍼

1 plate 2 plate 3 plate 4
xx아 뭘 멀뚱히 있어 빨리 밥 퍼
1 plate 2 plate 3 plate 4
숟가락으로 패벌라 나 입 아퍼

이 식탁 위에 안 섞여 나만
나 혼자 지원자고 다들 면접관 같은 느낌
정말로 없잖아 할 말이
친구는 붙었대 대학이 난 걍 스무살임

음식도 넘어가질 않지 숨이 턱 막히고
물을 따르고 있네 누구보다 빨리
기도해 얼른 이 시간이 지나가길
정작 지난 시간은 10분 남짓

잘려있는 생선도 나랑은 마주치기 싫어하는 듯한 눈동자
또 다시 휴대폰만 껐다 켰다
화면 속 상재는 부모님한테 사 드렸네 프라다

서울 상경한 친구들이 부럽다 좀
걔넨 자주 볼 일 없을테니 가족
또 인기처럼 많겠지 할 말도
예전의 난 혼자만 억울한 낙오자라

생각 하고 있었을거야
내가 한게 없으니 당연한 결과
그럼 대체 내가 원한건 뭐야
노력도 안 하고 얻으려 했네 실적만

제일 빡치면서 이상한건
알고 있으면서 가만히 있었단 거
억울하면 가져와야지
돌아보니 결국 내가 만들었네 이 상황도

1 plate 2 plate 3 plate 4
xx아 뭘 멀뚱히 있어 빨리 밥 퍼
1 plate 2 plate 3 plate 4
숟가락으로 패벌라 나 입 아퍼

1 plate 2 plate 3 plate 4
xx아 뭘 멀뚱히 있어 빨리 밥 퍼
1 plate 2 plate 3 plate 4
숟가락으로 패벌라 나 입 아퍼



Credits
Writer(s): Fredi Ca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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