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나 홀로 남겨진 채
나 혼자 죽게 되나
내 곁에 남아 있는
난 그걸 견딜 수 없어

사람이란 건 두려워서 내가 어찌할 수가 없고
그저 지리멸렬한 광대짓에 의존만 하여 살았으니
나의 고독 나의 주변에는 맘 놓일 곳이 없어왔고
나의 종말 나의 죽음에도 몸 놓일 곳에 없을터이니

제발 나를 바라봐 줘요 나의 고독 나를 이해해 줘요
당신 하나 내겐 소중한데 왜 나를 모르나요 잊고 있나요
나를 안아 줘요 바라봐줘요 내가 곁에 있길 기도해 줘요
맘을 내보이기 싫어 숨고 그럼에도 보여주길 원하는데

사람이란 건 두려워서 내가 어찌할 수가 없고
아무 말 없는 거짓 웃음에 숨고 모두의 등 뒤에 숨었는데
나의 고독 참을 수가 없어 다가서려 해도 나는
그저 홀로 남겨질 운명일 뿐이니까 나는 그저 홀로 제발
당신들은 이미 빛나는데 내가 거기에 다가갈 순 없잖아요
다가갈 수 없는 나는 홀로 남겨질 뿐이니까
날 구원해 주세요 날 제발 찾아 주세요
날 필요로 해 주세요 날 버리지 말아 줘요

(그냥 이대로 죽어 버렸으면 좋겠어요 세상에서 존재한 적 없도록 해 주세요)
(신은 죽으려는 사람을 돕지 않아요 세상 사람들도 무시할 뿐이니까요)
(당신 한 명만 있어도 나는 구원받을 텐데 당신에게 나는 짐이 될 뿐이니까)
(이대로 홀로 살아가다 죽어버린다면 분명 고독사가 되겠죠 나는)

사람이란 건 두려워서 내가 어찌할 수가 없고
죽길 기다리며 매일을 우물 밑에 처박혀 살아가는데
나의 외로운 죽음을 지켜봐 주세요 나의 고독의 결말을
내가 고독사로 끝맺음에도 당신은 날 모르겠죠 꼭 영원히



Credits
Writer(s): Seung Kyu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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