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raction of water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내일이 가면 모렌오는데
아마 우리는 서로
볼 수 없는 낮과 밤인꺼야

너를 생각함 알 수 없고
노을을 보면 닿을 수 없네
무중력지대 저 달빛을 따라
가면 알 수 있을까

못하는 건 절대 안 하려한탓에
가진 재능을 우습게 여긴탓에
나보다 남들에게 더 확신한 탓에
가진 거라곤 위선과 질투밖에

당연한 걸 의심하지 않은 탓에
이미 일어난 진실을 외면한 탓에
내가 처한 현실을 부정한 탓에
괴로움과 괴리감이 부딪히네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마음은 점점 무뎌지네
모래 한줌에 미움을 쥐어도
아무런 힘이 없잖아

나를 못 떠날거라 자만한 탓에
내꺼 아닌 다른 것을 넘 본 탓에
주젤 모르고 사람을 판단한 탓에
텅빈 방안의 공허함 가득하네

원하지도 않은 선읠 베푼 탓에
모르면서 아는 척 경솔한 탓에
내 모습을 똑바로 보지 않은 탓에
오늘도 빈수레가 너무 요란하네

너무 멀어 너무 멀어 먼저 가
발 맞추면 벨트에서 떨어지잖아
너무 느려 너무 느려 먼저 가
거북이는 육지에서 살수없잖아

너무 깊어 너무 깊어 올라가
올라가는 것만 보고 살아왔잖아
너무 길어 너무 길어 올라가
남들보다 늦어지면 작아지잖아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내일이 가면 모레오는데
아마 우리는 서로
볼 수 없는 낮과 밤인거야



Credits
Writer(s): Ui Beom Seo, Min Jin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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