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키

불안해 잊혀질까봐
잠긴 날 풀어줄
유일한 키란걸

서로가 시간에 무게에 덮혀서
서늘한 오늘이 흘러

자극은 언젠가
무뎌진다해서

네 앞에 표정이
달라질지 몰라

그땐 조그마한
두손을 내맘에

넣고선 오른쪽
깊이 돌리면 돼

보여주지 않은
내가 있는 곳을
네가 올때까지 모두
비밀로 해둘거야
그러니 내방 깊숙한 곳
겹겹히 둘러쌓인 상자를 열어줘

너무나 이기적인 난
니가 먼저오길
바라고만 있어

생각과 반대로 강한척을 하며
짜놓은 마음을 버리네

나만알고 있는
내 모든 진심을
니가 올때까지 모두
맘에 담아둘꺼야
그러니 내게 간절해진
그 손을 놓지마 넌 날 열여줄 키

우리들이 뿜은
뿌연 수증기에

흔들려 흐려져
서로의 모습이

보여줄 수 없던
널 위한 맘까지
네가 와주기만 하면
모두 털어놓을꺼야
그러니 내방 깊숙한 곳
겹겹히 둘러쌓인 상자를 열어줘

부끄런 맘까지
거울 안밖까지
내게 기회를 준다면
모두 보여줄꺼야
그러니 머뭇거리는 발걸음을
그렇게 잘라버리지마

불안해 날 잠궈두고
그냥 떠날까봐
발을 돌릴까봐

서로가 바라볼 거리만 재다가
하염없이 오늘이 흘러



Credits
Writer(s): Lee Dae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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